놀아주는 여자 등장인물 정보. 2024년 6월 12일(수) 방송을 시작한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의 반전 충만 로맨스 드라마다.
엄태구, 한선화, 권율 등이 출연한다.
놀아주는 여자 등장인물
놀아주는 여자 주요인물
서지환 (엄태구) : 남, 36세,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 대표
온통 검다. 검은 양복, 검은 넥타이, 검은 구두, 검은 선글라스… 사무실 인테리어도 검정이다. 이 정도면 검은색 덕후. 자신을 감추는 색이라 좋다.
드러내는 것보다 감추는 게 익숙한 사람이다. 전국에 세 군데의 공장을 둔 육가공회사의 대표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직원의 80프로가 전과자라는 것.
갱생의 의지가 확고한 전과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사회의 일원으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본인의 과거가 싫다. ‘불독파’라고 불리던 전국 최대 조직폭력집단 보스의 외아들이다. 조직을 물려받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아버지를 감옥에 보내고, 불독파를 해산하는 것이었다.
그 일로 적이 많다. 아버지의 오른팔이었던 고양희는 호시탐탐 지환을 무너뜨릴 기회만 엿보고 있는데, 지환의 신상에 드디어 변화가 생긴다.
죽는 날까지 인생에 여자는 없을 줄 알았다. 첫눈에 반한다는 일 따윈 더더욱. 다만 그날따라 햇살이 너무 눈부셨고,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평화로웠고, 환하게 웃는 그녀의 미소가 너무 예뻤다…!
가오가 중요한 지환이 은하 앞에선 번번이 가오가 무너지고, 자주 모냥이 빠진다. 우리 큰형님이 절대 그러실 리가 없다는 덩치들의 철석같은 믿음에도 불구하고, 쇠와 돌 같던 지환의 마음이 자꾸만 물렁해진다.
고은하 (한선화) : 여, 30세, 마카롱 소프트 소속 키즈 크리에이터
늘 커다란 짐가방을 가지고 다닌다. 안에는 직접 만든 촬영용 소품과 유치한 의상이 들어있다. 모두가 꺼리는 야외 활동이나 귀찮은 행사 같은 데 자원을 해서 온몸으로 아이들과 놀아준다.
망가질수록 즐겁다. 아니, 망가지는 걸 보고 아이들이 웃음을 터뜨리는 게 좋다. 구독자 수는 가장 낮지만, 눈치는 볼지언정 소신은 굽히지 않는다.
목표는 아이들에게 추억으로 살아갈 힘을 만들어주겠다는 것. 과거 현우오빠가 나에게 해주었던 것처럼.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지만, 한 부류의 사람들에게만은 예외다.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힘으로 제압하려는 사람. 그러니까… 말하자면 조폭. 조폭이 너무 싫다.
누군들 조폭을 좋아하겠냐마는 은하에겐 남다른 이유가 있다. 어린 시절 빚을 지고 잠적한 아버지 때문에 하루가 멀다고 깡패들이 찾아왔다.
사는 일에 치여 신경을 못 써준 엄마 대신 놀아줬던 현우오빠는 무서운 깡패에게 끌려간 뒤로 소식이 끊겼다.
이후 현우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어릴 적 그 현우오빠가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버릇이다.
하필이면 깡패. 그것도 큰형님이랑 엮였다! 첫 만남부터 윽박과 협박이 오갔고, 두 번째 만남에선 추격전이 벌어졌고, 세 번째 만남에는 사고 제대로 쳤다!
네 번은 엮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또다시 마주하게 된다. 그런 와중에 현우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까지 나타난다.
심지어 현우오빠의 꿈이었던 검사다. 드디어 현우오빠를 찾는 걸까 설렘을 느끼면서도, 이상하게 큰형님이라는 그 남자, 지환이 눈에 밟힌다.
장현우 (권율) : 남, 36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검사
부드럽고 다정하지만, 결코 흐리멍덩하지 않다. 자기 주관이 확실하다. ‘여자와 노인과 아이를 포함해 모든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게 현우의 원칙이다.
법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검사가 됐다. 덕분에 피의자 부모가 데리고 온 아이들로 검사실은 자주 탁아소가 된다.
아이들과 눈높이가 맞고, 말이 잘 통한다. 최근 들어 남몰래 하는 취미생활이 있다면, 아이들이 보는 영상에 열심히 좋아요를 누르는 것.
은하의 영상에 가끔 댓글을 남기는 아이디 ‘justice’가 현우다.
놀아주는 여자 사슴들
주일영 (김현진) : 남, 29세, 목마른 사슴 총괄본부장
신이 일영을 빚을 때 모든 것을 몰빵했다. 얼굴, 키, 지능, 센스, 성격.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보시기에 좋을 만큼 아름답게 배합했다.
바이어미팅을 위해 앉아있으면 그를 바이하고 싶은 여자들이 줄을 서고, 연예인 할 생각이 없냐는 매니지먼트의 제안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가 매니지하고 싶은 사람은 단 한 사람, 지환뿐이다.
어릴 적 버림받아 고아원에서 자랐다. 다른 아이들이 언제 올지 모르는 부모를 기다릴 때, 일영은 부모가 없다는 사실을 빠르게 받아들였다.
빠른 판단과 빠른 포기로 빠르게 자신의 길을 선택했으나, 너는 머리가 좋으니 안 어울리는 싸움 같은 거 하지 말고 검정고시 봐서 대학 가라는 지환의 말에 이 악물고 공부해서 명문대를 졸업했다.
같이 사는 식구들에게조차 마음을 완전히 열지 않는 일영인데, 깜빡이도 켜지 않고 훅 들어온 사람이 생긴다.
형수님이 될지도 모를(?) 은하의 친구. 그만큼의 거리와 예의로 만났는데, 구미호라는 이 여자, 아무렇지 않게 선을 지우고 일영을 홀리려 든다.
곽재수 (양현민) : 남, 39세, 목마른 사슴 고객관리 팀장
인상 험악하다. 누가 봐도 조폭 같이 생겼다. 입도 걸고 성격도 급하고 목소리도 크고 화도 많아서, 지환이 고객관리를 맡겼다. 욱하는 성질 좀 죽이라고.
미소 짓는 연습도 하고, 나름 친절하게 고객 불만을 접수하지만, 늘 자신과의 싸움이다. 도박 전과 2범. 초등학교도 못 나왔을 정도로 가난한 집에서 자랐다.
공부를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어도 주먹질 가르쳐주는 동네 형들은 많았다. 돈이 생기면 게임을 하고, 더 큰 돈이 생기면 도박을 하고.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 줄 알았다.
지환이 불독파에 들어왔을 때, 어린놈이 새로 왔다고 군기를 잡았는데, 보스의 외아들인 걸 알고 망했다 싶었다.
가오가 있어 끝까지 존대 안 했는데, 지환 덕분에 목숨을 건진 뒤로 깍듯이 형님으로 모신다.
정만호 (이유준) : 남, 32세, 목마른 사슴 제품개발팀장
덩치 크고 넉넉하다. 학창 시절 씨름을 했다. 씨름부 선배들이랑 집단폭행 사건에 휘말린 일로 씨름을 그만두고 조직에 들었다.
시작한 이상 제대로 하고 싶어서 몸에 문신도 새기고 열심히 했다. 군기라는 건 운동하던 시절부터 몸에 배어 있어 조직 생활 자체가 어렵진 않았으나, 무고한 사람을 겁주고 협박하는 게 체질에 안 맞았다.
처진 눈썹에 느린 말투에서 보듯 순하고 정이 많다. 위아래 눈치도 많이 보고, 분위기 봐서 먼저 수그러든다.
전설처럼 들어온 지환을 만나 주먹 생활을 청산한 뒤, 목마른 사슴에 입사했다. 음식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살려 집에서는 주방장으로, 회사에서는 제품개발팀장으로 줄기차게 신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양홍기 (문동혁) : 남, 28세, 목마른 사슴 홍보마케팅팀장
모두가 똑같이 검은 양복에 하얀 와이셔츠를 입을 때, 혼자만 핑크를 입고 땡땡이를 입는다. 머리 색깔도 자주 바꿔서 다 같이 모여있으면 튄다.
이런 용을 안 쓰고도 여자가 붙는 일영이 부럽지만, 실제론 여자에 대한 관심보다 자기에 대한 관심이 넘치는 자기애 덩어리다.
아이디어가 많고 끼가 넘쳐서 목마른 사슴의 홍보 마케팅을 맡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말로 홀려서 빠져나올 수 있을 임기응변적 말발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가 고양희에게 투자사기를 쳐서 죽게 생겼을 때, 지환 덕분에 살았다. 그렇다고 바로 습관을 끊지는 못해서 다른 사기로 징역을 살고 나와 지환의 밑으로 들어왔다.
수제비 뜨듯 경쾌하게, 가볍게 살겠다는 것이 인생철학이다.
이동희 (재찬) : 남, 22세, 목마른 사슴 대표 비서
앳된 외모. 말갛고 순진한 느낌. 저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면 다 믿고 싶어진다. 그러나 말수가 적다. 시끄러운 형님들 사이에서 조용히 자기 할 일 하며 잘 섞여 있다.
상냥한 눈빛에 선한 마음씨. 은하가 재수에게 구박을 받을 때마다 은근히 챙긴다. 목마른 사슴에 들어온 지 3년. 같이 산 것도 3년이다.
경영지원팀에 속해있으나, 다른 놈들과 달리 말을 옮기지 않으리라 생각해서 지환이 비서로 데려다 쓰고 있다.
이 순해 보이는 아이가 전과자들만 있는 이곳에 있게 된 연유가 궁금한데, 지환과 일영 말고는 아무도 사연을 모른다.
놀아주는 여자 미호네
구미호 (문지인) : 여, 36세, 미호헤어 원장
멋있으면 다 언니. 의리의 언니다. 초등학교 때 은하가 전학을 오면서 18년을 친구로 지냈다. 은하는 미호네 집에선 둘째 딸이나 마찬가지다.
대놓고 살가운 성격은 아니지만, 가까운 사람들을 잘 챙긴다. 은하의 김치가 떨어질 즈음이면 불러다 김치통을 안겨주고, 누군가 끼니를 놓치면 앉혀서 밥부터 먹인다.
어릴 때부터 축구를 했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뒤로 미용사로 전향했다. 이상형은 무조건 잘생긴 사람.
딱히 싫어하는 것은 없다. 굳이 꼽자면 마음도 없으면서 다정하게 대하는 남자?
일영은 잘생겼다. 잘생긴 건 매력이다. 매력에는 끌리고, 끌리면 끌려가 주는 게 인지상정. 끌려서 하룻밤을 보냈다. 후회는 없었다. 좋았으니까.
그런데 실수란다. 실수라면 나도 됐다. 싫다는데도 쫓아다닐 정도는 아니다. 비겁한 사람, 내 쪽에서 사양이다.
미호부 (이병준) : 남, 60대 초반, 과일가게 주인
엄격, 근엄, 진지. 집안의 기강을 중시하는 가부장적 아버지 같지만, 겉으로만 그럴 뿐 속으로는 딸바보에 와이프 말에 꼼짝 못 하는 애처가다.
미호모 (윤진성) : 여, 60대 초반, 과일가게 주인
집에 오는 사람은 누구든 밥 먹여 보낸다. 보낼 때는 그냥 안 보내고 양손 가득 들려 보낸다. 속 깊고 다정한 성격.
놀아주는 여자 마카롱소프트
강예나 (송서린) : 여, 27세, 마카롱 소프트 소속 키즈 크리에이터
디즈니에 엘사가 있다면, 마카롱소프트에는 예나언니가 있다. <예나TV>에서 한번 방송한 장난감은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팬미팅은 몇천 대 일의 경쟁률을 자랑하며, 업로드한 동영상은 한 시간도 안 되어 조회수 백만을 찍는다.
현재 구독자 수 삼백만. 영앤리치의 대명사 같은 인물이지만, 남들은 모르는 특이사항이 있다면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다는 것.
과거 사채빚 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다.
구독자 수도 한참 못 미치고 라이벌도 뭣도 아니지만, 은하가 싫다. 돈도 안 되는 일에 눈을 반짝이며 빛내고, 별거 아닌 거에도 즐거워하는 게 유난스럽다.
자길 싫어하는 걸 분명 알 텐데도, 모른 척 웃을 때면 고단순가 싶기도 하다.
인간관계에 미련 두지 않는 성격이지만, 언젠가 한 번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8년 전 나를 지옥에서 꺼내준 남자.
그 남자를 드디어 만났다…! 이번에야말로 놓치지 않겠다 다짐하는데, 그 남자의 시선이 은하를 향해 있다.
마대표 (연제욱) : 남, 40대 초반, 마카롱 소프트 대표
다수의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MCN회사 대표. 한때 광고계에 몸담았다가 돈 냄새를 맡고 발 빠르게 온라인콘텐츠 쪽으로 옮겼다.
타고난 선구안으로 알짜배기들만 모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예나를 발굴해 키웠다는 점에서 능력을 인정받는다.
백이면 백 마대표가 찍은 사람이 실패한 역사가 없는데, 딱 한 명, 은하만은 예외다. 자신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서 더 구박한다.
이피디 (조현식) : 남, 34세, 마카롱 소프트 피디
은하의 담당 피디로 유치한 CG를 집어넣는 게 주업무. 영상학과 출신으로 편집 실력이 좋아서 대충 해도 쓸만한 게 나온다.
되도록 귀찮은 일은 안 맡으면 좋겠고, 되도록 복잡한 일엔 안 얽히면 좋겠고, 되도록 야근 없이 제시간에 퇴근하고 싶다.
놀아주는 여자 야옹이파
고양희 (임철수) : 남, 40대 중반, 양옹이파 보스
유행에 민감하다. 패션에도 신경 쓰고 명품 좋아한다. 특히, 겉으로 보이는 것, 감투 쓰는 것을 좋아한다. 돈만 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라도 회장 직함을 다는 것이 더 좋다.
끽해야 좀도둑이나 됐을 고양희를 거둬 어엿한 깡패로 키워준 사람이 서태평이다. 일찌감치 서태평의 오른팔이 되어 조직의 크고 작은 일들을 처리했는데, 진짜 아들은 따로 있었다.
후계자 경쟁에서 지환에게 밀린 뒤, 불독파를 떠나 야옹이파를 만들었다. ‘야옹컴퍼니’라는 어엿한 회사를 꾸리고 있지만, 실제로 하는 건 다 불법적인 사업들이다.
이강길 (김현준) : 남, 32세, 야옹컴퍼니 총괄본부장
고양희의 지시를 받아 실질적으로 모든 사업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불독파에 있다가 고양희가 야옹이파를 만들면서 데리고 나왔다.
과묵하고 충성심이 높아서 일찌감치 고양희에게 ‘물지 않을 개’로 낙점되어 키워졌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선 지환에 대한 존경심이 남아있다.
서태평 (김뢰하) : 남, 60대 중반, 과거 불독파 보스
불독파를 만들어 국내 최대조직으로 키우고, 정·재계까지 영향력을 행사한 조폭계의 전설 같은 인물.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한창 잘 나가던 시기에는 뒤에서 대통령을 만든다는 설까지 있었을 정도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냉철함으로 조직을 장악했고, 아들에게 이를 물려주려 했으나 지환이 배신을 때리면서 물거품이 됐다.
현재 감옥에서 수감 중.
놀아주는 여자 서울중앙지검
오계장 (박철민) : 남, 50대 중반,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수사관
사시와 행시를 준비하다가 뒤늦게 공무원 시험을 봐서 검찰수사관이 됐다. 공부를 오래 하느라 목이고 허리고 안 아픈 데가 없다.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만성피로에, 소화불량에. 궁시렁대면서도 시키는 일은 다 한다.
현우와 한 팀이 되어 칼퇴는 애저녁에 글렀고, 그저 무탈하게, 정년까지만 살아남고 싶다.
송실무관 (신수현) : 여, 30대 초반,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실무관
굵은 뿔테 안경에 속을 알 수 없는 시니컬한 표정.
사실은 강력범죄수사부 사람들을 누구보다 살뜰히 지켜보고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결정적 말을 무심히 툭툭 던지는, 강력범죄수사부의 숨은 에이스.